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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도 “한국 관련 해외 펀드에 계속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경기도 이르면 1분기 안에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긍정적 변수들이 주가에 미리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는 ‘경기’보다 ‘수급’ 측면에서 1월 효과를 기대하는 전망이 많다.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한투자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작년 12월 거래소의 기관 순매수액은 728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며 “연기금 등이 기관 매수세를 이끄는 가운데 적립식 펀드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가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1월 효과’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고 있다. 현재 거래소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차익거래잔고(선물과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얻기 위해 사둔 현물 주식)는 1조3410억원으로, 이 정도의 물량이 언제든 매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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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달 중순부터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1월 랠리를 막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대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경우가 많은데 ‘어닝쇼크(뜻밖의 실적 부진)’로 인식돼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