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적십자회비 모금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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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 적십자회비 모금 전국 최하위

목표 달성률 35.3%… 16개 시ㆍ도 중 꼴찌 불명예

광주지역의 적십자사 회비 모금이 전국 16개 시ㆍ도 중 최하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광주시의 적십자회비 목표 달성률이 35.3%로 전국 시ㆍ도중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6개 광역시 달성률 평균 52.8%와 전국 평균 55.6%에 턱없이 모자란 것이다.

반면, 전남은 63.1%로 충남(81%), 경남(68.8%), 강원(65.8%), 대전(63.3%)에 이어 다섯번째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광주전남지사의 경우 지난 1월20일부터 2월말까지 모금활동을 전개했으며 올 목표 모금액을 28억50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번 모금에서는 농촌이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모금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45.0%)을 비롯한 인천(51.3%), 대구(54.3%), 울산(58.5%), 부산(61.8%) 등 대전을 제외한 모든 특별.광역시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충남을 비롯한 경남, 강원 등은 60%가 넘었다.

이는 2000년부터 실시된 대도시 지역의 적십자회비 자율납부제에 젊은 세대 참여가 저조하고 각 세대에 우편으로 발송되는 회비 고지서가 외면 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적십자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방이나 농촌은 통반(이)장 등을 중심으로 적십자 모금위원들이 각 세대를 돌면서 모금을 독려하고 태풍과 폭설 등 재난지역에 대한 적십자사의 활동을 이해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상대적으로 모금 실적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 적십자회비 모금실적은 목표액 418억원의 55.6%인 232억원에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245억원에도 13억원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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