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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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진에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 문 연다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초당 인근… 3월4일 개교

 '늦봄' 문익환 목사의 민족사랑과 통일정신을 기리는 대안학교가 전남 강진군에 문을 연다.

 '늦봄학교 설립추진위'는 27일 "문 목사의 뜻을 기려 새로운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늦봄 문익환 대안학교가 오는 3월 4일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초당 가는 길목에서 개교식 및 입학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늦봄 대안학교는 다산초당 인근 5000여평의 부지에 황토교실, 한옥기숙사, 통나무집 소강당 등을 마련하고 전국에서 모인 신입생 34명과 교사20명으로 출범하게 된다.

 이 학교는 중학 과정 2년, 고교 과정 2년, 진로·진학과정 2년 등 중·고 통합형 6년제로 운영된다.

 박현 목사 등 7명으로 구성된 '늦봄학교 설립추진위'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자유·자율·생태주의 교육 이념에 민족통일과 인류평화 등 역사의식을 갖춘 인재를 기르자는데 뜻을 모으고 지난해 4월 (사)늦봄 평화교육사업회를 설립했다.

 늦봄학교는 생명과 영성교육, 자율과 공동체교육, 통일과 평화교육을 목표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취적인 인간형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늦봄학교는 오는 3월3일과 4일 문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씨, 아들 문성근씨, 한상열  통일연대의장 등 전국의 주요 인사와 학부모, 추진위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문익환 사진·유품 전시회와 김원중씨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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