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는 보고 또 봐도 영화팬은 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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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톱스타는 보고 또 봐도 영화팬은 신이 난다


 `보고 또 봐도 즐겁다.`

 을유년 새해를 맞아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영화팬들은 신이 난다. 특히 눈에 익은 배우들의 전혀 다른 색깔의 연기를 보는 것은 영화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최근 줄리아 로버츠, 주드 로, 안젤리나 졸리 등 유명 배우들이 이미지 변신한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이들의 연기력이 한국 영화팬들 앞에서 적나라하게 선보여지게 된 셈이다.

 ▲줄리아 로버츠-<오션스 트웰브> <클로저>

 줄리아 로버츠는 오랜 기간 한국 영화팬에 사랑받은 배우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함을 간직한 여인으로, <노팅힐>에서는 사랑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여배우로 차분하고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영화 <오션스 트웰브>와 오는 2월 개봉을 앞둔 영화 <클로저>에서도 줄리아 로버츠 특유의 안정됨을 맛볼 수 있다.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오션스 트웰브>에서 연인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여성을 연기했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등 톱스타들과 함께한 탓에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어 아쉽지만 특유의 안정된 연기는 변함없다. 줄리아 로버츠가 브루스 윌리스 앞에서 `줄리아 로버츠`를 연기하는 장면이 최고. 능청스러움에 저절로 미소가 생긴다. 

 영화 <클로저>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오션스 트웰브>에서 보여준 유머 대신 사랑에 대한 진지함을 선보인다. 첫눈에 반한 남자 댄(주드 로 분)와 연인 래리(클라이브 오웬 분) 사이의 고뇌하는 사진작가 안나로 분한 줄리아 로버츠는 댄의 연인 앨리스(나탈리 포트만 분)와 얽히는 등 영화상 복잡한 애정관계 속에서도 힘있는 연기를 펼친다.

 영화 <클로저>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녀조연상 등 2005년 골든글러브 시상식 5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으로도 영화팬들을 유혹할 만하다.

 ▲주드 로-<클로저> <월드 오브 투모로우>

 2004년 <피플>지 선정 최고의 섹시가이인 주드 로는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영화 <클로저>에서는 일생에 한번 만나기도 힘든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연거푸 만나는 소설가로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친다.

 주드 로의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났다. <가타카> <리플리> <AI>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전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았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주드 로는 비행기 한대로 종횡무진 세상을 구하는 스카이 캡틴으로 분해 마음껏 영웅임을 과시한다. 원제가 <스카이 캡틴 앤 더 월드 오브 투모로우>이니 주드 로의 원맨쇼는 더이상 말할 필요없다.

 지극히 미국적인 영웅이라는 점에서 거슬릴 수 있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독특한 화면은 기네스 펠트로와 안젤리나 졸리를 보는 것 이상의 신선함을 줄 듯하다.

 영화 <클로저>에서 주드 로는 영웅의 모습이 아닌 고뇌하는 인간으로 변신한다. 첫눈에 반한 여인의 연달아 찾아오자 주드 로는 평범한 인간답게 모두 거부하지 못하고 결국 파탄의 길로 접어든다.

 주드 로의 심리 연기는 그의 외모만큼이나 탁월하다. 나탈리 포트만,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등 동료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은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알렉산더> <월드 오브 투모로우> <샤크>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툼레이더> 시리즈를 통해 강력한 여전사의 이미지가 강했다.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도 마찬가지. 안젤리나 졸리는 영국 해군 장교로 분해 남자들을 호령하며 강렬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친다.

 평소 아프리카 어려운 난민들을 위해 구호기금은 물론 봉사활동을 펼치며 국제연합(UN) 친선대사로 `천사`인 것과는 이미지가 다르지만 자신의 색깔은 확실히 구축한 배우가 됐다.

 지난 12월30일 개봉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화 <알렉산더>에서도 남자 빰치는 카리스마 연기를 펼친다. 올리버 스톤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력은 인정받고 있다고 증명된 셈이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알렉산더>에서 강력한 모성을 바탕으로 남편 살해도 마다 않는 사악함까지 곁들여 한단계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젤리나 졸리를 느낄 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은 오는 7일 개봉하는 미국 애니메이션 <사크>를 보는 것. 영화 <사크>에서 주인공 오스카를 유혹하는 물고기 로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영화팬들을 또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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