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약수터 전국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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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지역 약수터 전국 최악

 환경부 작년 4/4분기 수질 검사 결과… '초과율' 해마다 증가세 

전국 약수터 5곳 가운데 1곳은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광주와 전북이 기준 초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해 4/4분기 전국 약수터 1,703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7.7%인 301곳이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2년 15%, 2003년 13%, 2004년 15% 보다 높은 수준이며 기준 초과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전북이 각각 27.8%로 기준 초과율이 가장 높은 반면 대구와 제주의 경우 기준을 초과한 약수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질기준 초과항목 가운데 대장균과 일반세균 등 미생물 항목에서 기준을 초과한 곳이 모두 288곳으로 전체 초과대상의 96%를 차지했다.

이는 약수터의 입지여건과 야생동물의 배설물 유입, 그리고 이용객의 비위생적 이용 등에 따른 것으로 주거지역과 인접한 약수터의 시설물 관리와 청결유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에 대해 사용중지 등의 조치와 함께 경고문을 게시하고 지난해 내내 수질기준을 초과한 서울 암사동 양지마을 약수터 등 15곳은 폐쇄하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약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인구비율이 약 8%에 달하는 등 약수터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위생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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