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학살유족회, 과거사위에 진상규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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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함평학살유족회, 과거사위에 진상규명 신청

유족회, 9일 신청서 정식 접수

(사)함평양민학살사건 희생자유족회(이하 유족회)가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진상규명 신청서를 접수했다.

유족회는 "9일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함평 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신청서를 정식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서를 접수하는 자리에는 유족회 회원 7명, 이낙연 국회의원, 이석형 함평군수 등이 함께 했다.

유족회는 이날 총 524명의 사건 희생자 중 1차로 202명의 희생자에 대한 진상 규명서를 신청했다.

유족회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제주 4.3사건이나 거창사건은 명예회복이 이뤄졌으나 함평은 진실규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으로 유족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보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양민학살사건은 지난 1950년 12월6일부터 다음해 1월4일까지 공비토벌을 위해 주둔하고 있던 군인들에 의해 전남 함평군 월야 ㆍ해보 ㆍ나산면 일대에서 양민 524명이 학살당하고 가옥 1454채가 소실된 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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