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국제화교육특구ㆍ목포-축구센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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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순천-국제화교육특구ㆍ목포-축구센터 지정

  전남 순천시가 30일 정부 지정 국제화 교육특구로 확정돼 국내 교육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또 목포시는 호남권 축구센터 최종 후보지로 결정돼 양시가 경사를 맞이했다.
 정부는 이날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제1회 지역특구위원회를 열고 순천 국제화 교육특구를 비롯, 순창 장류산업특구, 고창 복분자산업특구, 고창 경관농업특구, 대구 약령시한방특구 등 6개의 지역특구 지정을 의결했다.
 축구센터부지선정위원회도 이날 최종평가를 벌인 결과 호남권의 목포시를 비롯, 중부권의 천안, 영남권의 창원 등 3개 지역을 축구센터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순천국제화교육특구 지정 대상은 순천시청과 시립도서관,읍면동사무소 등 30개 공공기관과 순천제일고교 등 4개 고교, 순천남초등학교 등 총 35개 시설 22만㎡다.
 주민자치센터에는 영어학습센터를 설치하고 4개 고교에는 외국인 교원을 채용, 영어교육강화 기지로 활용하게 된다. 또 초등학교에는 영어체험 학습장을 설치해 국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초중고교 영어교육 강화에 21억8천여만원, 영어학습센터 운영에 11억7천만원, 영어체험학습장 설치에 5억8천만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특구를 대상으로 교육, 토지, 농업 등 각종 규제를 풀고 지역특성을 살린 지자체의 개발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따라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교육 활성화는 물론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부터 실시되는 순천지역 고교 평준화를 앞두고 특성화 교육의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이번 국제화 교육특구 지정으로 순천이 동북아 국제교역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광양만권 개발을 촉진하는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수 리조트특구 지정은 내년 1월 하순께 제2회 지역특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축구센터의 경우 경제성 등 28개 항목의 정량정 평가와 파급효과, 지자체 의지 등 정성적 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종 확정한 이번 평가에서 목포시는 동계훈련지로의 적합성과 자체 소요재원 확보, 사후 수익성, 유치열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목포시 용해동 62만평 부지에 들어설 목포국제축구센터는 2005년 2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총 477억원(국민체육진흥기금 125억원, 지방비 352억원)이 투입돼 천연 잔디구장 3면과 인조잔디구장 3면, 하프돔 1면, 120실 규모의 숙박동, 재활클리닉센터, 골프연습장 등이 건설될 계획이다.
 특히 일반인들의 생활체육공간이 될 축구공원과 함께 풋살, 농구 등 다목적 경기장이 들어서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각급 축구팀의 훈련장과 동계전지훈련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명실상부한 호남권의 축구메카로써 축구 인프라구축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포시의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자료에 따르면 축구센터 건설에 따른 경제효과는 1천4백24억원, 시설 운영에 따른 경제효과는 연간 1백84억원으로 목포국제축구센터의 경제적효과가 총 1천6백8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241명의 고용창출효과와 함께 지역 관광및 서비스산업 파급효과, 지역홍보효과, 시민 문화레저공간 확대 등을 감안하면 그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전남도 이종범 관광문화국장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정량적 점수에도 불구하고 목포시가 최종 후보지로 확정된 것은 지역민들의 유치열기와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실상부한 호남권의 축구메카로써 그 경제적 파급효과도 대단히 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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