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인왕봉 57년만에 정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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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등산 정상 인왕봉 57년만에 정상 개방

9월23일 오전 10시 1966년 방공포대 주둔으로 통제된 정상부 상시 개방
윤석열 대통령 "무등산 정상 개방 축하"... 광주시장 "세계가 인정하는 위상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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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도심을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무등산 정상 인왕봉이 57년만에 빗장을 풀었다.

23일 개방된 무등산 정상 인왕봉은 공군부대(방공포대)가 주둔한 1966년부터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다. 

이후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적게는 두 번, 많게는 네 번 한시적으로 개방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공군 제1 미사일 방어여단,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시 개방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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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전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개통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목재펜스를 철거하고 있다.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무등산 정상부를 개방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상부에 탐방객은 1044명이 다녀갔다.

상시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 후문 옆을 지나 인왕봉 전망대까지 390m 왕복코스이다. 탐방로 폭은 1.8m로 탐방객들이 오가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무등산 정상 개방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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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권은희 국회의원, 강수훈·명진·이명노·김용임 시의원, 이태규 제1전투비행단장, 시민 등과 인왕봉 전망대에 올라 만세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광주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던 무등산 정상 개방이 드디어 실현됐다"며 "57년 동안 제한됐던 무등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무등산이 오래도록 광주 시민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7년 만에 무등산 철조망을 걷어내고 정상에 오르니 참 좋다"며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된 지 5년 만에 드디어 무등산이 대한민국과 세계가 인정하는 위상에 맞는 모습을 되찾는 날이다. 앞으로도 방공포대 이전을 통해서 더 많은 시민이 더 온전하게 무등산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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