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성갯벌 국내 최초 람사습지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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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순천·보성갯벌 국내 최초 람사습지 등록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물새 서식처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국내 연안습지(갯벌)로는 처음으로 전남 순천·보성갯벌이 국제적인 습지관련 기구인 람사(RAMSAR)협약에 등록했다.

20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해 10월 람사협약사무국에 등록 신청한 순천·보성갯벌이 자연경관, 국제적 보호조류의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람사협약 습지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람사협약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2월28일에 가입했고, 현재 148개국의 1593개의 습지가 등록돼 있다.

갈대군락, 칠면초, 어류 등 종다양성이 풍부하고 특히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서 잘 알려진 순천, 보성갯벌은 람사협약등록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순천·보성갯벌의 람사습지 등록을 계기로 세계 5대갯벌 중의 하나인 우리나라 갯벌을 람사협약에 지속적으로 추가 등록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이 아닌 내륙습지 중 경남 창원의 ‘우포습지’와 강원도 대왕산의 ‘용늪’, 전남 신안군의 ‘장도습지’가 람사협약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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