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道 영상회의실서 '한방산업육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전남도의 한방산업 육성 전략을 주도할 '전남 한방산업진흥원' 설립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17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한의약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방산업육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전남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한방산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날 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전남 한방산업의 중장기 통합 육성 전략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한방산업진흥원'을 설립해 한방산업의 혁신과 투자효율성 등을 증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한방산업을 10개년 계획으로 육성하고 1단계인 오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방산업진흥원과 약용작물연구원, 우수한약유통단지 등 우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재배분야로는 한방산업특구 조성 예정지역인 장흥군 일원에 약용 작물 연구원과 한약재 재배 경쟁력 강화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해안지역인 완도군에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 한방산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약유통분야로는 전남지역 특화 한약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종합형 유통단지'를 조성하고 전남 한약재 유통허브 지역에 우수 한약재유통 단지와 '전남 한약재품질인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제조업 분야로는 생물산업과 연계한 한방종합연구센터 및 한방산업화지원센터 설립, 한방아로마센터 건립방안이 추진된다.

한방 관광산업에서는 'Long-Stay 한방건강레저타운 및 한방건강아카데미 설립', '한방 건강농장(Health Farm)', '한방건강 장수타운', '생약초 허브가든', '한방 헬스케어 빌리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2단계 기간인 오는 2012-2016년에는 2단계에는 전남 한방산업이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중장기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한약재로 황금, 택사, 결명자, 인진쑥, 산수유, 목단, 어성초, 방풍, 시호, 치자 등 10개 품목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전남이 보유하고 있는 한방산업의 무한한 잠재력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약재 재배, 한방제조, 유통·관광 분야와 연관된 특징을 고려한 복합적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