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IZ, 5·18기념재단은 전일빌딩 옥상에서 출발 충장로, 금남로 일대에서 '콘크리트 보이스 1: 천변우로 415'를 공연한다.
이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18일, 24일부터 25일까지 오후 4시, 6시 총 8회 무료로 진행된다.
'콘크리트 보이스 1: 천변우로 415'는 광주시민들이 바라는 옛 광주 적십자병원의 미래에 대한 인터뷰와 5·18항쟁 증언 자료 속 시민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5·18 사적지를 경험한 다양한 세대의 기억을 수집하여 제작됐다.
관객은 헤드셋을 착용하여 ‘콘크리트의 목소리’를 따라 이동하고 행동하며, 광주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앞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살아가야 할지 결정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사상자들이 치료받았던 곳으로, 광주시가 지난 1988년 사적지 제11호로 지정했다.
지금은 5·18기념사업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옛 적십자병원 건물 보수·보강 방안을 결정함에 따라, 시는 보수·보강 이후 헌혈의 집, 문화예술 창작소, 신생 문화기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설 등으로 활용키로 하여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공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