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 "굿으로 몸보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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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남도국악원, "굿으로 몸보신하세요!"

6월3~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
전라도 굿ㆍ서도 굿 등 전국 곳곳 굿 한자리에...

[0524] 국립남도국악원 사진자료 - 6월 토요상설

 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은 굿을 주제로 6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국악공연을 펼친다.

6월 공연으로는 6월 3일 국립국악원 교류공연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를 시작으로, 6월 10일 전라도 세습무가 박영태‧이장단 초청공연 <남도성주굿>, 6월 17일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 6월 24일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의 <국악의 향연> 공연을 진행한다.

먼저 6월 3일은 서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제작한 <왔구나! 왔어!! 3인의 배뱅이> 교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황해도 지역의 서도 창극인 “배뱅이굿”은 짧은 생을 살다 간 문벌 높은 집안의 무남독녀 ‘배뱅이’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한 넋풀이이다. 엉터리 박수무당이 교묘한 수단과 거짓으로 넋풀이를 하고 재물을 얻어 가는 내용으로 여창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성음으로 풀어내는 배뱅이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0524] 국립남도국악원 사진자료 - 6월 토요상설

 이어 6월 10일은 전라도 세습무가인 박영태‧이장단 초청공연으로 집안의 평안과 번창을 위한 <남도성주굿>을 연행한다. 박영태‧이장단은 전라도 세습무를 현재까지 전승하는 유일한 부부세습무이다. 박영태는 굿에서 장구를 비롯한 피리, 대금, 아쟁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한다. 이장단은 원래 무계 출신은 아니지만 박영태와 결혼하면서 함께 무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부가 선보이는 남도의 예술적인 굿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6월 17일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의 정기공연 <memórĭa(그리고 또 다른 미래)>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의 작품들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과 새롭게 준비한 작품으로 구성하여 준비했다. 공연의 주제인 <memórĭa(메모리아)>는 라틴어로 기억, 추억, 지난날을 의미하며 기존 무용단 대표 작품인 <대신무>, <진쇠춤>, 산조춤 <휘율>을 선보인다. 부제로는 “그리고 또 다른 미래”로 새로운 작품인 <춘앵전무산향합설>을 초연되며, 박은하류 <설장구춤>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6월 24일에는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 종합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 내용으로는 주어진 일에 즐거워하며 살자는 단가 <벗님가>를 시작으로, 기악합주<천년만세>, 무용<침향무>, 판소리 심청가 중 <동냥젖 얻어 먹이는 대목>, 피리·대금중주<길타령>․<별우조타령>․<군악>을 준비했다. 또한, 경상도 민요인 <상주아리랑>․<쾌지나 칭칭나네>․<옹헤야>, 경상도 농악 중 무을농악에서 <북춤>을 선사한다.

<국악의 향연>은 다양한 악가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진도 지역이라는 거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전석 매진이 되는 등 관객들에게 큰 호응과 인기를 얻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상설 공연이다.

올해 진행되는 2023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작년과 달리 오후 3시에 공연되며, 점심 식사 후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진악당(공연장) 로비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문화공간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여 공연+전시+체험까지 즐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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