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한국ㆍ일본ㆍ대만 국제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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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립미술관, 한국ㆍ일본ㆍ대만 국제전 개막

-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김환기ㆍ나카무라 가즈미ㆍ리이훙 등 16명 참여
-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아시아의 바다'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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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여 다양한 전시를 기획 및 개최 중에 있다. 

이와 관련된 전시로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국제전이 막을 올린다.

이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진행되며, 아시아의 바다를 주제로 한국, 대만, 일본, 16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삼국의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의 또 다른 바다' 국제전은 남해를 앞에 둔 전남도립미술관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기반으로 아시아의 예술을 생각하며 기획되었다.

 ‘또 다른 바다’란 아시아를 경계와 이념에서 벗어나 바라보기 위한 것이다. 과거의 바다가 지역의 경계로서 위치해 왔다면 ‘또 다른 바다’는 시공간을 넘어 각기 다른 아시아의 지역을 공유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다. 

백남준, TV 물고기 - 1975, 1996, TV모니터, 어항, 물고기, VCR, 컬러, 무성음, 55x260x85cn, 국립현대미술관 소장.JPG
백남준, TV 물고기 - 1975, 1996, TV모니터, 어항, 물고기, VCR, 컬러, 무성음, 55x260x85cn,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 서양에 상대적인 대상으로서의 동양이 아닌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서는 동양 예술의 다양한 의미를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남 신안 출신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김환기(1913~1974)의 초기 전면점화(全面點畵) 작품에 해당하는 〈14-XI-69#137〉를 비롯 미디어아트의 선구자 백남준(1932~2006)의 〈TV 물고기-1975〉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 수묵을 현대화한 대만 수묵화의 거장 리이훙(1941~)과 일본을 대표하는 표현주의 현대미술 작가 나카무라 가즈미(1956~)의 신작도 공개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남도의 남해와 이어진 아시아의 동·서·남으로 향해 서양과 동양, 어제와 오늘의 바다를 돌이켜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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