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최초 유배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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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산 정약용 최초 유배지 복원

강진읍 동성리 동문샘 사의재...1801년 처음 유배생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최초 유배지인 사의재(四宜齋)가 복원된다.

전남 강진군은 10일 다산이 지난 1801년 처음 유배생활을 했던 강진읍 동성리 동문샘 사의재를 복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의재는 '네 가지를 마땅하게 해야 할 방'이란 의미로, 다산이 강진에 유배온뒤 밥과 술을 내 주던 마을 노파의 오두막집에 명명, 4년간 생활했던 곳이다.

네가지 마땅히 지켜야 할 것은 '생각은 마땅히 맑아야 하니 맑지 못하다면 곧바로 맑게 해야 한다. 용모는 엄숙해야 하니 엄숙하지 못하다면 곧바로 엄숙함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말은 과묵해야 하니 말이 많다면 그치도록 해야 한다. 동작은 마땅히 후중해야 하니 그렇지 못하면 곧바로 더디게 해야 할 것이다'라는 뜻으로 다산 선생의 고결한 삶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강진군은 다산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배지 복원을 위해 7억여원을 투입, 사의재 1동과 주막 1동, 화장실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또 다산의 유배생활사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하고 영랑의 시문학과 연계한 역사문화 체험장과 문화탐방 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다산실학 성지 조성사업을 위해 다산초당을  초가로 복원하고 전시관 주변에 각종 체험장을 설치해 사적 107호인 다산유적지를 서남부권의 관광거점으로 개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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