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적 '빛의 축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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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 세계적 '빛의 축제' 추진

인민해방군가 작곡한 정율성 테마 '국제음악제'도 검토

  광주시가 내년에 세계적인 '빛의 축제'를 개최한다.
또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광주출신 정율성을 콘텐츠로한 '광주 국제음악제'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빛의 축제는 광주의 상징인 `빛고을(光)'의 이미지와 전략산업인 광산업을 연계, 관광산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빛의 축제가 열릴 경우 장소는 상무신도심권역이 유력하다.
 광주시는 빛고을 광주의 고유한 이미지를 야경으로 형상화하고 특색있는 밤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나아가 광산업의 핵심인 LED(발광다이오드)와 연계하는 세계적 빛의 축제인 `루미나리에' 개최를 검토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04 고베 루미나리에 축제현장에 직원 3명을 파견, 행사 준비와 관람객, 기술적인 문제 등을 파악한 바 있다.
 고베 루미나리에는 지난 1995년부터 10회째 이어져 오는 일본 내 최고수준의 축제로 갖가지 형상의 조명으로 조형물을 제작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15일동안 진행되는 고베 축제에는 50여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경제효과가 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고베축제를 모델로 내년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는 시점에 상무신도심권역서 2주일동안 야경과 불꽃놀이, 레이져쇼 등이 어우러지는 빛의 축제를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의 정체성과 광산업의 발전 차원에서 빛의 축제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와함께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중국 현대음악가 가운데 최고 위치에 오른 정율성을 콘텐츠로 한 국제음악제를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음악제는 1단계로 내년 9~10월께 `한ㆍ중 뮤직페스티벌' 형태로 3~4일 동안 한국과 중국의 대표 음악가와 악단이 참여하게 된다.
2단계는 광주 아시아음악제로 2006년도 하반기에 7~10일 정도 한ㆍ중ㆍ일 대표음악가가 참여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약 보름 동안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 음악가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음악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수도 조성 사업 가운데 다소 취약한 음악분야의 보완 발전 차원에서 아시아 음악제를 구상중에 있다”며 “정율성 음악제를 테마로 삼으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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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Luminarie)'란
 이탈리어에서 파생된 말로 ‘빛의 축제’를 의미한다. 16세기 후반 르네상스시대의 이탈리아에서 성인을 기리기 위해 빛의 건축물을 세워 축제를 벌인 것이 루미나리에의 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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