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 대통령의 위대한 정신과 신념을 계승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영록 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김원이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사, 헌화와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평생을 헌신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조기극복했다"며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국민의 자부심을 드높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반세기 동안 지속된 한반도의 냉전구도를 깨뜨리고, 평화적 통일의 물꼬를 트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 사태와 고물가로 모든 국민이 힘든 요즘, 깊은 통찰과 혜안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김대중 대통령님이 그립다"며 "대통령의 위대한 정신과 신념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정의와 자유, 통일의 희망이 떠오르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전남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