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러시아, 전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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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시민단체 "러시아, 전쟁 중단해야"

21일 5.18민주광장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구호연대 기자회견
고려인마을 우크라인 "우크라 사태, 전 세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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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1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전쟁 종식 촉구와 평화연대를 선언했다.<사진>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구호연대 참여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구호연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해연 광주YMCA 부이사장은 "불법적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며 전쟁 중단을 촉구한다"며 "우크라 시민들이 국제적 연대의 끈으로 재건을 꿈꿀 수 있도록 평화를 희망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기우식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크라는 러시아의 폭격으로 전기와 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생필품이 동났다"며 "수많은 민간인과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153만명 이상의 전쟁 난민이 고향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을 겪었고, 5·18민중항쟁을 경험하는 등 우리는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전쟁과 난민의 운명을 잘 알고 있다"며 "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연대에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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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는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정부 국제기구들과 함께 전쟁 난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에 힘을 더하겠다"며 "우크라가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십시일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고려인마을에 거주 중인 우크라이나 국적 안드레이씨는 "지금 아버지와 형이 싸우고 있는 지역은 핵 발전소가 있는 곳"이라며 "러시아 군인이 핵 발전소를 건들면 우크라의 문제만이 아닌 유럽의 문제이고, 전 세계의 문제"라며 전쟁 종식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강행옥 광주YMCA 대표는 250만원, 송지현 광주고려인마을 법률지원단장은 150만원의 후원금을 고려인마을 안드레이씨에게 전달했다.

고려인마을은 후원금을 우크라 대한민국 대사관에 전달해 전쟁 피해를 입은 우크라 동포들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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