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 '적토미(赤土米)'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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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친환경쌀 '적토미(赤土米)' 인기

 80㎏ 1가마 200만원...종자 구입 문의도 쇄도

 
친환경 농촌마을인 전남 장흥 쇠똥구리마을에서 생산되는 신품종쌀 '적토미(赤土米)'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쇠똥구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야생화사랑모임은 27일 "색소미로도 불리는 적토미 80㎏들이 1가마가 최근 200만원에 팔리고, 종자 구입문의도 쇄도하는 등 대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토미는 900평당 생산량이 520㎏에 달해 일반쌀 1800㎏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하나, 천수답이나 척박한 땅에 잘 자라고 화학비료 등이 전혀 쓰지 않아 유기농법으로 재배가 적합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적갈색 색소가 함유돼 수확철이면 불타는 들판을 연상케 할만큼 경관적 가치면에서도 손색이 없고, 향기와 맛도 탁월해 건강식과 식품.의약품 재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경기도 고양의 한 주민이 80㎏ 1가마를 시중가보다 최고 10배 비싼 200만원에 구입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금쌀'로 불릴 정도다.

야생화사랑모임 임형완 총무는 "입소문을 타고 적토미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종자구입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며 "이젠 단순히 쌀을 생산하는 시대는 지났고, 고품질과 기능성을 지닌 쌀만이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함께 다양하게 가공할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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