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남도의병 관련 유물 공개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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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도, 남도의병 관련 유물 공개구입

오는 25일까지 접수…‘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전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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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에 전시 및 연구자료로 활용할 유물을 공개 구입하기로 하고 오는 25일까지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구입 대상은 을묘왜변(1555년)부터 3·1운동(1919년) 이전까지 의병 관련 유물이나 자료다. 의병의 문집이나 편지, 사진을 비롯해 무기류, 의복, 생활용품 등 모든 의병 관련 유물이다.

매도 신청은 등기우편이나 이메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 유물은 자료평가위원회와 감정평가를 거쳐 구입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회 공개구입을 추진해 현재까지 1천982점을 수집했다. 보존처리와 번역 및 연구를 거쳐 2025년 6월 개관 예정인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에 전시,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의병 유물의 기증과 기탁은 상시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매천 황현(黃玹) 유물, 양달사(梁達泗) 의병장 통문, 해남 명량대첩비 탁본 등 의미 있는 유물의 기증과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기증·기탁자 예우를 위해 박물관 내 현판 설치, 입장료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자료의 가치와 중요도에 따라 특별전시실을 마련하거나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남도 의병 역사공원 조성은 위기 때마다 구국에 앞장섰던 남도 의병의 충혼을 기리고 전남도민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 440억 원을 들여 나주 공산면 영산강변 36만㎡ 부지에 박물관, 추모시설, 역사숲, 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순신 관련 문서에서 출신지를 알 수 있는 인물 1천 명 중 절반이 전라도 사람이었고 일제강점기 직전인 1909년의 교전 의병 수 1만 7천579명 중 45.5%가 전남 의병이었다”며 “의병 정신의 산실이 될 ‘남도 의병 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관련 유물 모집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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