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외공원 내 주민숙원 송전철탑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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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중외공원 내 주민숙원 송전철탑 철거

2023년 3월까지, 거주지 주변‧산책로 인근 송전철탑 10기

내년말까지 송전선로 지중화 완료…도시경관‧주거환경 개선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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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는 인근 주민들의 숙원인 중외공원 내 송전철탑 철거를 위한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를 내년 말까지 완료하고, 송전철탑 철거를 2023년 3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중외공원 내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중외공원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숙원 사업으로, 중외공원 일대를 지나는 송전선로 철탑 13기 중 주민주거 생활에 밀접한 10기를 철거해 양일로 2.3㎞ 구간 지하로 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 214억원 중 민간공원 추진 사업자가 120억원을 부담해 1.6㎞를 시행하고, 광주시와 한전이 각각 47억원을 투자해 0.7㎞ 구간을 지중화한다.  

광주시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민간사업자 구간 1.6㎞는 지난 8월 공사에 들어갔다. 한전 시행 구간인 0.7㎞는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2023년 3월까지 중외공원 내 송전철탑 10기의 철거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건설되는 공동주택 사업부지 내 송전탑 3기에 대해서만 계획됐지만, 주민 숙원사업 해결 위해 한전과 협의를 거쳐 송전탑 10기를 철거하고 지중화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중화사업을 통해 중외공원을 횡단하는 송전철탑으로 훼손된 도시 경관과 주민들의 취약한 주거환경에 대한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중외공원은 사유지가 79%로, 현재 토지보상을 진행중이다. 토지보상을 마치면 천주교 묘원과 훼손지에 나무를 심어 생태숲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여가 및 체육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종호 시 공원녹지과장은 “송전선로 지중화와 중외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며 “공사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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