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PGA, 한국 우먼파워 30명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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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PGA, 한국 우먼파워 30명 누빈다

사상 최다 인원 美 그린 완전정복

내년엔 최하 27명의 한국낭자들이 LPGA무대를 누빈다. 사상 최다인원이다.

코리안 돌풍의 예비주자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 랭킹 13위에 오른 김나리(20)이다. 또한 올해 상금 저조로 투어권을 상실한 손세희(20)와 전설안(24·하이마트)도 재진입에 성공했다. 김나리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끝난 LPGA퀄리파잉스쿨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5라운드 합계 2언더파 35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내년도미국프로여자골프(LPGA)투어 전경기 출전권을 가볍게 따낸 것이다. LPGA투어는 24위까지 전경기 출전권을, 35위까지는 조건부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로써 내년 LPGA투어에는 사상 최대인 27명의 코리안 낭자들이 필드를 누비게 됐다. 여기에 조건부 시드권까지 포함하면 3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 2부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나리는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유망주로 손꼽혔다.

168㎝로 장타력이 주무기인 김나리는 데뷔 이후 2년간 해외진출이 금지한 KLPGA 규정이 끝나자마자 한번에 LPGA투어 합격증을 받게 됐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7위라는 성적으로 올해 LPGA투어에 진출해 상금 3만1,000달러로 쓴맛을 봤던 손세희(20)도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2오버파 362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투어 잔류가 확정됐다.

2004년에 이어 올해까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여름부터 부상 등으로 8경기밖에 치르지 못해 투어카드를 잃었던 전설안도 합격했다. 그는 공동 22위(3오버파 363타)에 오른 뒤 3개홀 플레이오프를 거쳐 가까스로 합격했다.

그러나 송나리(19·하이마트), 조아람(20·니켄트골프), 김하나(23), 채하나(고려대)는 조건부 출전권에 그쳤다.

한편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짱’ 미야자토 아이는 5라운드 합계 17언더파 343타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일본 여자 아마추어 골프 1인자 모로미자토 시노부도 공동 9위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내년에는 일본 돌풍이 거세질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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