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요법등 건강한 습관 가져야
성인비만 만큼 소아 비만도 심각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소아 비만의 증가속도는 성인 비만보다 두드러져 최근 3년 새 두배로 늘었다. 소아비만의 문제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지속되는 경향이 짙다는 점이다. 10∼13세에 시작된 비만환자의 70∼75%가 성인까지 비만이 이행되고, 이는 당뇨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진다. 어린 시절의 비만은 평균 수명을 5∼10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이같은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가 어려운 것은 동기유발이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며 가족의 전폭적 지지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발달에 장애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들이 성장발달에 장애 없이, 대사증후군(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복부비만·고혈당·고혈압·고지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병증)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적절한 식이와 운동 등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
치료는 대개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습관 교정 등이며 부모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아이에게만 강요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부모가 아침을 거른다든지, 야식을 자주 먹는다든지, 활동량이 적고 TV 시청이 많다면 아이들의 생활이 부모를 따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70∼80%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데 기인하기 때문이다.
식사는 고르게 하되 칼로리를 조절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운동에 재미를 갖게하는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에 많이 움직이도록 행동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노력하고 아이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비만한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또한 부모와 가족의 참여가 클수록 효과가 크다.
아이 스스로 자기관찰의 방법으로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써보도록 하고, 과식과 비활동적 습관을 감소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하거나 체중감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비치면 반드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포상으로 운동기구, 축구공 등을 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비만한 소아, 청소년을 위한 식사지침〉 1.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총열량을 줄인다.
<식단 작성 시 유의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