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트레이드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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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트레이드 잘했네”

'3대3 빅딜' SK맞아 연장 접전끝 승리 
 
프로농구 KTF가 지난달 3 대 3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뒤 SK와 처음 벌인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먼저 웃었다.
KTF는 4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5∼06시즌 정규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조상현(23득점·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방성윤(21득점·7리바운드)이 분전한 SK를 94-87로 이겼다.

KTF는 지난 11월20일 방성윤과 정락영, 김기만을 내보내고 SK로부터 조상현과 황진원, 이한권을 받아들였다. KTF는 맞교환 뒤 3승1패로 괜찮은 성적을 낸 반면 SK는 ‘신인 대어’ 방성윤을 영입한 뒤 4연패에 빠졌다.

이에 따라 KTF가 트레이드에서 검증된 슈터 조상현을 받아 외곽을 강화하며 실속을 차렸다는 평가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게 됐다.

KTF는 이적 뒤 한껏 물오른 외곽슛 감각을 뽐내고 있는 조상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린 데 힘입어 1쿼터를 23-12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KTF는 리바운드에서 3-10으로 뒤진 채 상대 방성윤에게 11점을 내주는 등 대량 실점해 44-42로 쫓기며 전반을 마쳤다.

KTF는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 종료 2초전 82-83으로 뒤진 상태에서 애런 맥기가 얻은 2개의 자유투 중 하나를 실패해 결국 연장으로 끌려갔다. 결국 KTF는 연장에서 황진원이 3점포 1개와 자유투 1점을 넣는 활약을 앞세워 신승했다.

울산에선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89-69로 꺾고 홈경기 5연승을 거두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는 33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리바운드 1개가 모자라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 더블 기록을 아깝게 놓쳤다. 우지원도 21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고 4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5연승을 달리던 LG를 75-64로 눌렀다. 이로써 KCC는 대 LG전 홈경기 8연승을 기록했고, LG는 시즌 최다 연승인 6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또 동부는 양경민(20득점·3어시스트)과 김승기(17득점·3리바운드)의 콤비 플레이에 힘입어 삼성을 80-67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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