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주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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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광주서 본격 추진

환경부, 광주 빛그린산단에 본격 조성...22년까지 450억 국비 투입 내년 부지매입·공사비 146억원 확보

미세먼지 등 대기산업 연구개발·실증화, 진흥·생산시설 구축

일자리 창출 2807명, 생산유발 3098억원 등 파급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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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녹색산업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판 그린뉴딜을 이끌어갈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광주에서 본격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가 부지 매입비 및 공사비 146억원이 2021년 환경부 본예산에 확보됨에 따라 내년부터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수송분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유발물질을 줄이기 위한 주요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시설을 집적화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산업·수송부분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기술과 측정기기 실증단지 등 육성허브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혁신기술의 제품화·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3월 그린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오는 2022년까지 빛그린 산단에 3만㎡(450억, 전액국비)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설계비 20억원을 정부 3차 추경에서 확보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부지 매입과 더불어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248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광주시는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광주유치 및 조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청정대기산업 실증단지 조성 타당성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파급효과로 2807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됐으며, 준비단계 749억원, 운영단계 2349억원 등 309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7월 설계비 확보 이후 환경부와 함께 공사 수행방식 협의,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약정 체결 등 사전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그린뉴딜의 주력사업인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가장 먼저 안정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했다.

또한 국회에 발의된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광주 청정대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클러스터 내에 인증시설과 진흥시설, 환경산업협의회가 추가 입지하도록 하고, 타 지역에 동일한 분야의 클러스터의 지정을 방지해야 한다는 보완의견을 환경부 등에 제시했다.

시는 향후 필요한 정책 사업의 지속적 추가 발굴을 통해 광주가 명실공히 청정대기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석웅 환경생태국장은 “최근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부품‧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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