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北인권 방송서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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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대중 전 대통령 北인권 방송서 첫 언급

6일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과 김대중도서관서 면담
 
KBS 특별대담 형식으로 8일 오후 11시30분 녹화ㆍ방송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송에서 처음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말문을 연다.

김 전 대통령은 자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과 6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만나며 이를 KBS가 특별대담 형식으로 녹화, 방송할 계획이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뜨거운 이슈인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북한의 인권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인간의 생존권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바이체커 전 대통령을 통해 독일 통일의 경험과 교훈을 듣고, 독일의 과거사 청산 과정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 대처 방안을 모색해본다. 양국 전 대통령은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주변국과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지난 1969년 바이체커 전 대통령이 세계교회협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한했을 때 처음 만난 뒤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당시 독일 연방하원 부의장이었던 바이체커가 김대중 구명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연을 갖고 있다.

KBS는 이번 특별대담을 오는 8일 오후 11시30분에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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