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광주 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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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 민간공항,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

“이전 시기, 국토부 ‧ 국방부 중심 4자 협의체에서 결정되도록 적극 건의‧추진" 밝혀

“내년 중 민간공항 이전 가능토록 군공항 문제 조기 해결에 전남도와 적극 노력”

광주시민권익위 광주공항 이전 정책권고 입장발표-.jpg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9일 오전 광주시민권익위원회(이하 시민권익위)의 ‘광주 민간공항 및 군공항 이전 관련 정책권고’에 대한 광주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이 시장은 “광주시민들의 깊은 뜻을 반영한 시민권익위 권고(x)와 광주전남의 상생발전(y), 그리고 정부의 공항정책목표(z)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통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현 여건 하에서 선택 가능한 여러 방안 중 최적의 해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권익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시민 55.9%가 민간공항의 광주 존치를 원하고 있지만 광주전남 상생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통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이전 시기는 “광주시민의 뜻을 존중함은 물론 광주전남 상생의 정신도 훼손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국방부가 중심이 되어 논의하고 있는 ‘4자 협의체’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4자 협의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군공항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어 민간공항이 최대한 빨리, 가급적 내년에 이전‧통합 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함께 협의체를 통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동안 광주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문제는 양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중앙부처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해왔다.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통합할 경우 통합공항의 명칭에 대해서는 광주시민들의 다수 의견인 ‘광주무안공항’에 이 시장도 뜻을 같이 했다. 

이 시장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평소 어려운 결정을 할 때 판단기준인 ①훗날 역사는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②광주발전과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③국가발전과 상충되지는 않는가, 이 세 가지를 판단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상생은 열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며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광주전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하에 합리적 논거와 상생발전의 관점에서 마련한 해법들이 시민권익위와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진정성 있게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시민들과 소통강화를 통한 시정 혁신을 위해 시민권익위원회를 발족시켰고, 그동안 시민권익위가 제출한 14번의 정책권고를 모두 수용해 정책에 반영했다. 시민권익위는 지난 16년 동안 지역사회를 분열시켰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문제를 공론화로 해결하는 등 광주발전과 시민 권익제고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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