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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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남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부실'

감사결과 수의계약 남발 불법건축 등 부실운영

전남도 산하기관인 전남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구 수산시험연구소)이 수의계약 남발과 불법건축 등 부실하게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남도가 도의회 서대석 의원(민주ㆍ순천1)에게 제출한 '전남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각종 비위사실로 시정 및 개선명령 5건, 주의 19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자체감사 결과 수산종합관 영상체험관 시설물 설치공사 등 7건의 공사(9억1861만원)는 단체수의계약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특정 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섬진강 토산 어류생태관 건립 전시시설 설계용역 등 용역 2건(7600만원)도 무리하게 단체수의계약을 체결해 적발됐다.

또 수산종합관 태풍피해 복구공사의 경우 원도급업체가 전문건설업체가 아닌 시설물유지관리 업체에 하도급을 주었는데도 이를 방치했으며 내수면시험장 증축공사(5억4000여만원)의 경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신청이나 도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공사를 시행했다.

치어 등 사료구입도 2억1471만원 상당을 65회에 걸쳐 특정업체에 분할 수의계약했고 돌돔 사료인 '밀레니엄'도 4114만원에 구입하면서 이를 3건으로 분할 수의계약해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갑각류동 신축공사의 경우 허가권자인 신안군수에게 건축협의(허가)를 얻지 않고 착공, 일선 행정기관이 불법 건축행위를 저질렀으며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도 건축물대장에 등재하지  않고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연구소가 연구는 하지 않고 각종 비위를 저질렀다"며 "도 산하 연구소가 더 이상 세금을 낭비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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