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내년 시즌 목표는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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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내년 시즌 목표는 선발"

4일 오전 '금의환향'…서구 에볼루션웨딩홀서 기자회견

5일부터 모교 광주일고서 투구연습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28ㆍ뉴욕메츠)은 4일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선발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재응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에볼루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시즌 선발 진입이 목표이며,무엇보다 올 해 좋은 성적을 낸 뒤 고향에 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새로운 가족이 생기기 전에는 마운드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으나, 지난 8월 딸(혜린)을 얻은 뒤 책임감을 갖고 야구에만 몰두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 불펜에서 뛰더라도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팀이 스토브리그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개인적인 기량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광주일고 후배인 김병현과 최희섭이 팀내에서 자리를 잡아 기쁘다"며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광주 출신 3명이 뛰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광주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투수 코치와의 불화 때문에 국내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던 일로 팬들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메이저리그 정상에 우뚝 선 뒤 선수생활을 광주에서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에 대해 "선수들에게 최고의 영광은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며 "동계훈련을 거친 뒤 최종 결정하겠지만 될 수 있으면 출전하고 싶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모교인 화정초등학교 야구 동문회에 참석한 서재응은 5일부터는 모교인 광주일고에서 투구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재응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피앙새 이준현씨(28)와 늦은 화촉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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