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올해도 상여금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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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삼성그룹, 올해도 상여금 잔치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삼성그룹이 올해 연말 상여금으로 기본급의 200∼500%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은 “’성과있는 곳에 보상있다’는 원칙에 따라 계열사와 사업부 경영성과, 개인별 실적에 따라 오는 28일 예년보다 많은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반으로 한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임직원들의 연말 상여금을 예년수준에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는 “연말 상여금은 올해 경영여건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2002년 이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을 보상하고 내년에도 힘을 모아 분발하자는 격려의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성과있는 곳에 보상을 한다는 삼성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연말 상여금을 지급한 기업들이 ’표정관리’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를 떠벌려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거나 임금이 깎인 다른 기업 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재계 1위 그룹 답지 못하다”는 볼멘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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