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 이후 네티즌들의 항의전화 빗발
 
기업들의 무더기 광고 중단 사태를 빚은 'PD수첩'에 이어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에도 광고 중단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 시간대에 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인 동원F&B는 다음주부터 이 시간대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어제 '뉴스데스크'의 황우석 교수 관련 보도 이후 네티즌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당초 연말까지 광고가 계약돼 있지만 불매운동이 벌어질 우려도 있어 다음주부터는 광고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네티즌들의 항의전화로 관련부서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

'뉴스데스크' 시간에 광고를 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도 광고 중단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자 광고 지속 여부를 심각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PD수첩'에 이어 '뉴스데스크'도 무더기 광고중단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OBACO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동원F&B 외에는 '뉴스데스크' 시간대에 광고 중단을 요청한 기업이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네티즌들의 광고 중단 압력이 가중될 경우 광고를 중단하는 기업이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MBC '뉴스데스크'는 1일 '진위논란 본격화 'DNA 검사는 어떻게?' '황우석 교수…은둔' '박기영 보좌관…침묵' 등 4꼭지에 걸쳐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을 집중보도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