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명사전 등재 '불타는 명예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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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세계 인명사전 등재 '불타는 명예욕'

돈 보내면 OK… 개인 홍보로 적극 활용 '도덕적 해이'

유독 광주지역 A대학만 거래 활성화 … 궁금증 유발

광주지역 A대는 매월 모 교수가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됐다고 장황한 설명을 곁들여 보도자료로 각 언론사에 그 내용을 수개월째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인명사전 등재는 돈만 보내면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등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는 도덕적으로 해이된 몇몇 교수들의 '불타는 명예욕'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명예욕과 장삿속에 휘말려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것 까지는 놔두고서라도 소속대학 홍보실을 이용 마치 자신이 엄청난 연구 실적으로 위대한 인물이 된 것 처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게 A대학 동료교수들의 지적이다.

세계 인명사전 출판사로는 미국 A사와 M사 그리고 영국의 C사 등 3개사가 있다.

이들 3개 인명사전 출판사는 공통적으로 팩시밀리나 e-메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지역 교수들에게 자사 인명사전 등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수고객에게는 추천위원에 선정됐다며, 돈 내고 등재를 희망하는 또다른 교수 추천까지 거들고 있어 철저한 장삿속에 유독 A대학과의 거래만이 활성화 돼 있는 점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은 궁금증과 더불어 이의 시정이 시급하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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