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공연예술제 예산 5억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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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국제공연예술제 예산 5억 전액 삭감

시의회 행자위, 문화정책실 소관 예산안 심의서 제동

광주시가 내년 개최를 추진하는 광주국제 공연예술제에 제동이 걸렸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1월30일 2006년 광주시 문화정책실 소관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갖고 광주국제공연예술제 예산 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산안 최종 의결권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갖고 있지만 소관 상임위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광주국제공연예술제가 최악의 경우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시는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에 따른 공연.예술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미국, 일본, 독일 등 국내외 40여개 유명 예술단체를 초청, 극예술, 음악(뮤지컬), 무용 등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관련 예산 5억원을 편성했다.

유재신 의원은 이와 관련, "올해 예산까지 배정된 광주국제청소년페스티벌이 준비 부족으로 내년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광주국제공연예술제도 전례를 답습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 인적 자원을 개발.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서는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철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하지만 국제공연예술제는 이같은 과정을 밟지 않아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태종 의원은 "행사 개최시기, 행사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데다 준비 또한 부실하다"며 "내년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지만 행사개최 효과 등에 대한 분석 등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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