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한우 집단 브루셀라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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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해남서 한우 집단 브루셀라 감염

검사증명서 없는 소 거래금지


 해남축협 북일생축장에서 기르던 한우 34마리가 제2종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병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에서 그동안 순천 등지 젖소가 브루셀라병에 걸리기는 했으나 한우에서 발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축협 생축장은 학교급식 등에 육류를 공급하고 있어 브루셀라병 감염 소의 급식납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2일 소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 휴대제 시행과 관련, 이 축협 생축장 한우 316마리에 대한 축산기술연구소 정밀검사 결과 34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양성 반응을 보인 소 34마리와 생축장 송아지 10마리 등 44마리를 살처분 및 매몰조치하는 한편 축사 인근에 대한 이동제한과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현지에 가축방역 전문가를 파견해 이동제한 대상 농장 사육 소에 대한 혈청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와 해남군, 해남교육청 등은 브루셀라병 감염소의 학교 급식 납품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축협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쇠고기는 이번 브루셀라병 감염소와 달라 감염 소가 학교급식에 납품될 리는 만무하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상 등 유사증세가 있을 경우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토록했다"며 "브루셀라병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는 가축시장에서 거래를 금지토록했다"고 밝혔다.
소 브루셀라병은 감염시 유량 및 체중이 감소하고 유산, 불임 등을 가져오는가 하면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이다.
전남도내에서는 올해 14농장 237마리가 감염됐으며 전국적으로는 802건 4천630마리가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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