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홍세완ㆍ김경진 잇따라 화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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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홍세완ㆍ김경진 잇따라 화촉

각 내달 4일ㆍ11일 서울과 광주서 '백년가약'

 프로야구 기아 내야수 홍세완(27)과 외야수 김경진(29)이 각각 내달 4일과 11일 잇따라 화촉을 밝힌다.

 홍세완은 내달 4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예식홀에서 신부 김현주양(23)과 4년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고 김경진은 11일 오후 1시 40분 광주시 서구 메리어트웨딩홀 1층 에메랄드실에서 신부 이선정양(27)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장충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0년 기아타이거즈에 입단한 홍세완은 올 시즌 무릎 부상이전까지 90경기에 출장, 타율 0.284(345타수 98안타) 9홈런 46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홍세완은 지난 2003년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100타점을 올리며 타율 0.290, 22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이 같은 기록은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임에도 불구하고 4번 타자로 출장해 세운 기록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

 신부 김현주양은 광주시 북구 에덴산부인과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대학에 다닐 정도로 일과 학업에 열정을 간직한 재원. 현재는 병원과 호남대학교 모두 휴직상태이다. 이들은 결혼식 후 9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 온 후 광주시 광산구 하남에 신접 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김경진은 광주일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후 지난 99년 기아타이거즈에 입단, 올 시즌 타율 0.210에 그쳤지만 찬스마다 대타로 나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 줬다.

 김경진-이선정 커플은 지난 2003년 김경진의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나 애틋한 사랑을 키워왔다. 이선정양은 조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결혼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뒀다. 김경진은 신부에 대해 "알뜰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이 꼭 천사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선정양도 "경진씨의 모든 것이 좋다"며 "행복하게 잘 살 테니 지켜봐 달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연애 시절 한 달에 2~3번의 만남 밖에 못 가질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오히려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욱 키워나갈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는 이들은 결혼식 후 필리핀 세부섬에서 4박 5일간 달콤한 허니문을 보낼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차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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