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또 입찰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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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안군 또 입찰 말썽

 신안군이 관계 규정을 무시한 채 특정 건설업체에 무더기 수의계약과 최근 상수도 시설입찰 특혜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국비지원 사업인 하수도 시설공사를 또 다시 특정 건설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설계 용역 입찰 제한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고길호 군수가 지난해 군이 발주한 수해복구 사업중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 사건계류중 재판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군이 관계규정을 무시한 채 특정건설업체에 밀어주기식 수의계약과 각종 공사입찰 제한 등으로 특혜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23일 도내 건설업체에 따르면 군은 환경부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지난해 명시 이월사업인 비금 내월지구(총사업비 3억7428만원) 등을 비롯 4개 지역 하수도 및 오수처리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지난 7월 4개 지역 하수도 시설공사 설계 용역을 광주시에 소재한 특정 건설업체의 유통상담채 공법과, O산업개발업체의 OAM 공법을 선정했다.
 군은 공사 입찰 참가 자격 역시 이들 공법 보유 업체와 기술 사용 협약이 체결된 업체만 참가토록 기술을 제한해 2~3개 업체만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내 관련 건설업체들은 “환경부와 전남도에서 많은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있도록 입찰이 끝난 다음 기술공법에 대해 심의하라고 지침을 내렸음에도 신안군은 설계 용역 당시부터 특정 건설업체의 기술공법을 선정한 것은 특혜성 설계 입찰이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특허 또는 신기술 공법에 의한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 규정에 공법이 포함된 특정공사의 경우에는 기술공법 소유권자와 기술협약을 체결한자들로 제한경쟁 등에 참가한 자격을 부여 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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