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공무원 정치세력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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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 교육공무원 정치세력화 '우려'

내년 교육감 선거 앞두고 교육청 직원 대거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

광주시의회 윤난실 의원 주장

 내년 광주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청 직원들이 대거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 정치조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윤난실 의원은 29일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광주시 교육청 소속 직원 가운데 무려 99명이 학운위에 참여하고 있어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정치조직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 학운위 지역위원과 학부모 위원 가운데 교육청 직원비율은 4.71%로 전국 16대 시도 중 울산(8.18%), 대구(5.49%)에 이어 3번째로 높다.

 또 올해 교육감 선거를 치렀던 대구 인천 울산 경기 교육청의 경우 직원들의 학운위 진출 비율이 최저 19.3%에서 최고 90.9%까지 급상승했다.

 이같은 추세로 미뤄 지역 위원 또는 학부모 위원으로 학운위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청 직원들이 현행 학운위 간접선거 방식으로 운영되는 교육감 선거에서 얼마든지 정치세력화 할 수 있다는 것.

 윤 의원은 "선거 때마다 교육청 직원들의 학운위 대거 참여로 인해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내년 광주시 교육감 선거가 간접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교육공무원들의 학운위 진출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차원에서 공무원들에게 학운위 참가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내년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청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학운위 진출로 불공정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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