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에 모인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에 모인다

내년 6월15일부터 17일까지  '2006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 정상회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내년에 대거 광주를 방문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6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06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 정상회의'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의 세계화 ▲동아시아 민주화 확대 ▲동아시아 평화증진 등 주제를 놓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지서 정상회의를 갖고 광주 평화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인사는 미하일 고르바초프(구 소련 대통령), 레흐 바웬사(폴란드 전 대통령), 리고베르타 멘추 툼(과테말라 인권운동가), 파올로 코타 라무시노(퍼그워시 콘퍼런스 사무총장) 등이다.

 지미 카터(전 미국 대통령), 코피아난(UN사무총장), 헨린 키신저(전 미 국무장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IAEA사무총장) 등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사무국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의에서 광주 정상회의 참석이 공식안건으로 논의됨에 따라 생존하고 있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 27명 가운데 20여명 가량이 광주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행사 본격 추진을 위해 다음달 안으로 행사 추진기획단과 실무추진기획단을 구성한 뒤 내년 1월까지 정.관계,학계, 민주인사 등으로 구성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의가 매년 열리는 점을 감안해 광주 정상회의를 2년 마다 한번씩 개최하는 한편, 5.18 광주항쟁 기념 주간에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광태 시장은 "5.18 광주 항쟁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를 평화.인권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