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중국산 여파로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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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산수유 중국산 여파로 가격 하락

중국산 수입과 일본 수출 차질로 가격 폭락

 중국산 수입 물량 증가로 산수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농가에 타격이 우려된다.

 28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군 산동면에서 산수유 수확이 시작됐지만 중국산 수입과 일본 수출 차질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실제 최근 일본 수출 감소와 중국산 수입, 2년 연속 풍작 등이 겹치는 바람에 1만4000원(1근/600g)대를 호가하던 건피 산수유 가격이 지난해 7000원 선에 거래된데 이어 올해는 5000원 대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1인당 인건비 조차 맞출 수 없는 헐값이지만 농민들은 울며겨자 먹기로 상품을 출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수유는 수작업으로 일일히 열매를 수확한 뒤 삶아서 탈피기를 이용, 씨를 빼낸 뒤 햇볕이나 건조장에 넣어 말리는 등 수확부터 출하까지 일손이 많이 드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에 따라 구례군은 산수유 술이나 건강보조식품인 엑기스, 환 등 산수유 가공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산수유를 각종 지역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수요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튼튼히 하고 강정 효과도 있다"며 "가격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돕기 위해 소비자나 약재상 등 수요처에서 국산 산수유를 적극 애용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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