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심',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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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난 '농심', 열린우리당 집단 탈당

 광산지역 농민 당원 주축 현재 50명 탈당계 광주시당에 제출

 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동의안 국회통과에 대한 농민들의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 열린우리당 소속 농민들이 집단 탈당계를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주 열린우리당 소속 농민 당원 20여명은 28일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우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살농정책에 앞장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 우리당의 행태에 분노를 느껴 탈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쌀 국회 비준을 반대하며 하나 뿐인 목숨을 내던지며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에게 간절히 요구했지만, 농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80년 5.18과 같은 폭력 진압이었다"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지역 농민 당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현재 농민 50명의 탈당계를 제출받은 데 이어 서구, 남구,동구, 북구 당원들을 대상으로 탈당계를 제출받아 광주시당에 제출할 방침이다.

 고범석 열린우리당 광주시당 농업정책특별위원장은 "농민을 저버린 정권이 농민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현실에 울분을 느껴 집단 탈당계를 제출키로 했다"며 "탈당계 제출 운동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우선 광주지역 전체 농민당원들을 대상으로 탈당계를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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