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에인트호벤과 결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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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에인트호벤과 결별하나

“유럽 정상급 구단서 안정적으로 감독직 수행하고 싶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 호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동시에 맡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에인트호벤과 결별을 잇따라 시사해 주목된다.

히딩크 감독은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메네 다흐블라드와의 인터뷰에서 “매년 팀을 새로 조직한다면 팀이 정상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유럽 정상급 구단에서 안정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해 불편한 심사를 토로했다.

그는 지난 24일 독일 샬케04와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원정 5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네덜란드 언론에 팀 운영과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에인트호벤과 결별을 암시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지금까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해마다 계속 팀을 정비하고 조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팀에 적응할 만하면 유럽 부자구단들에 이적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적어도 정상에 올려 놓은 팀이 일정 기간은 유지되기를 원한다”며 “매년 부자구단들과 정상의 선수들을 놓고 줄다리기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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