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보험' 뿌리내린다… 대학 발전기금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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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부보험' 뿌리내린다… 대학 발전기금도 등장

가입 당시 미리 지정한 비영리 공익단체 보험금 수령
 
보험 가입자가 사고를 당해 보험금을 지급 받을 경우 가입 당시 미리 지정한 비영리 공익단체가 보험금을 타는 ‘기부 보험’이 확산되고 있다.

교보생명과 서울대는 25일 ‘서울대 발전기금 기부보험’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전용 상품인 ‘교보변액유니버셜보험’을 내놓았으며 여기에는 15∼65세의 서울대 동문뿐 아니라 후원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35세 남성이 20년간 매달 1만8700원의 보험료를 내는 조건으로 가입한 뒤 숨질 경우 기본 보험금 1000만원과 투자 수익에 따른 가산보험금이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기부된다.

박성규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우리 사회에서 기부 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여론 지도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부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1월에는 아름다운재단과,7월에는 공군사관학교와 각각 협약을 맺고 기부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공군사관학교의 기부보험에는 지금까지 270여명이 가입해 약 27억원 기부 보험금이 모아졌다.

기부보험은 2001년 10월 ING생명이 국내에 처음 도입했으며 ING생명의 기부보험에는 3500여명이 가입했고 가입 보험금은 350억원에 이른다.

메트라이프생명도 작년 11월부터 기부보험을 판매해 지난 8월 가입 보험금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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