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후안무치의 전두환, 석고대죄하고 광주진실 밝히라”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이용섭 광주시장 “후안무치의 전두환, 석고대죄하고 광주진실 밝히라”

4월26일 성명서 통해 "역사적 심판 통해 오월역사 바로 세워야" 밝혀

이용섭 시장 성명서 발표.jpg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5·18 형사재판에 출석할 예정인 전두환씨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두환씨가 1년 만에 다시 (광주)법정에 선다"며 "오월 영령들과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이, 광주시민의 울분과 분노가 전두환을 다시 역사의 심판대에 세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1980년 5월, 무고한 광주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눈 최초의 발포 명령자는 누구인가, 우리는 아직 그 대답을 듣지 못했다"며 "사죄와 반성을 모르는 후안무치의 전두환을 심판대에 다시 소환한 이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이 일어 난 지 40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진상규명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남아있다"며 "5·18 정신 계승과 세계화는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냄과 동시에 오월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세력들을 단죄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역사의 죄인 전두환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1년 전 처럼 오만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재판에 임한다면 오월영령과 광주시민을 모독한 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역사적 심판을 통해 정의로운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고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두환씨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형사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