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쌀 인기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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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입 쌀 인기있을까

가정 식탁에 오르는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
 
쌀협상 비준안 통과로 우리 식탁에 외국산 쌀이 오르는 것은 내년 3월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찰과 해외가공, 운송 등을 감안할 경우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입쌀은 미국 캘로포니아산 칼로스쌀과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고 태국의 안남미 등도 소량이지만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넓어진 셈이지만 실제로 ‘외제 쌀밥’을 식탁에 올리는 가정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판용 물량은 올해 2만2557톤에서 2014년에는 2014년에는 총수입물량의 30%인 12만2610톤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농림부는 연간 쌀소비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외국산 비중은 올해 0.58%에서 2014년에는 3.7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우리쌀에 익숙한 까다로운 입맛을 감안할 경우 외국산 쌀이 가정 식탁에 오르는 비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12월에 농촌경제연원이 310명의 주부에게 국산쌀, 미국쌀, 중국쌀을 놓고 시식하게 한 결과 국산쌀이 비싸도 외산쌀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만큼 국산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이다.

특히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수요가 별로 없을 것이란 점을 들어 수입쌀을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산의 경우 일반소비자의 구입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 중국산은 일반 식당이나 급식업체 등을 통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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