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단숨에 1290선 '폭주기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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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주가 단숨에 1290선 '폭주기관차'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 강세 주도
 
증시가 폭주기관차 마냥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1290선을 뚫었으며, 19일째 쉼 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닥 시장은 690선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포인트 가까이 뛰어 올라 1291.71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기술(IT)주가 돌발 악재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345억원 가량 ‘사자’에 나서며 잔치에 동참, 지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 초반 순매도 우위에 있던 프로그램 매매도 오후 들어 1106억원 규모 순매수세로 돌아서 지수 상승폭을 넓혀 놓았다.

다만 지수가 급등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 119억원 규모의 경계 매물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가스, 운수장비, 통신, 보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건설업은 행정도시 건설특별법의 합헌 결정 소식에 4% 이상 뛰어 올라 지수 강세의 선방에 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올랐으며, 국민은행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보다 8.60포인트 올라 690.87을 기록, 최근 강한 상승세에 좀체 균열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289억원 가량 쌍끌이에 나서며 코스닥지수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전일 지수가 강하게 급반등하면서 연말 랠리라는 기존 추세로 빠르게 복귀한 점도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며 “월말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다 업종별 순환매가 활발해 강세 행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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