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수일 국정원 전 차장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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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故 이수일 국정원 전 차장 영결식

23일 오전 호남대 4호관 강당... 유가족ㆍ학교 관계자 등 600여명 참석

고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의 영결식이 23일 오전 호남대학교 4호관 강당에서 유가족. 학교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의 약력소개. 육성 녹음 근청, 장례위원장의 영결사, 교직원.학생 대표의 조사, 분향 및 헌화, 유족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균범 장례위원장은 영결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왜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한 사람들을 죽음이라는 극단으로 몰고 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고인이 무거운 짐을 모두 놓고 편히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교직원 대표로 조사에 나선 황오연 인문사회대학장은 "평생을 공직자로 국가충성에 하시던 고인께서는 학자이자 대학 총장으로써 마지막 꿈을 이루셨고 대학발전에 크게 기여하셨다"고 말했다.

또 조열매 총여학생회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께서는 8000학우의 아버지이시자 교육자이셨다"며 슬퍼했다. 

이어 유족대표로 인사에 나선 이 전차장의 동생 수문씨(58.사업)는 "장례기간 동안 유가족들을 위로해주신 조문객들과 학교 관계자 등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인은 30년 동안 자신이나 가족의 안위보다 공인으로써 원칙과 정도를 지키려고 노력했던 공직자였다"고 회고했다.

특히 수문씨는 "유족들은 이런 불행한 일이 어떤 정치적 흥정이나 시비거리로 거론되어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손상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을 실은 영구차는 호남대 교정을 마지막으로 돌아 장지인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선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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