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고용촉진 직업훈련사업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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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주시, 고용촉진 직업훈련사업 '나몰라라'

직업훈련 267명 중 취업은 고작 23명에 불과 '취업률 9%'

광주시의회 이상택 의원 지적

광주시가 실시한 저소득 실업자에 대한 고용촉진 직업훈련이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의회 이상택 의원에 따르면 시는 막대한 예산(연간 5억원이상)을 투입해 고용촉진 직업훈련 사업을 실시하였으나 직업훈련만 위탁기관에 의뢰하여 실시하고 정작 필요한 고용촉진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으며, 수료 후 자격증 취득률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의 시정이 시급하다.
 
광주는 저소득 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하여 자활 기반확충 및 취업능력을 제고하고 산업수요에 부합한 필요인력을 양성, 공급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연간 5억원 이상을 투입 고용촉진 직업훈련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05년 현재 광주시는 고용보험 미적용실업자, 비진학청소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수급권자 등 267명에게 정보처리 등 33개 직종을 교육시켜 58명이 중도 탈락하고, 209명이 교육을 마쳤다.

하지만 피교육자 1인당 평균 월 30여만원(식비ㆍ교통비 등 10만원, 우선직종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6개월 ~ 1년 과정의 교육을 이수케 하였으나, 취업은 고작 23명(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아직도 실업자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고용촉진 직업훈련 사업이 겉돌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교육 수료 후 자격증 취득자도 73명에 불과해 28%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고 이상택 의원은 밝혔다.

이 의원은 겉돌고 있는 고용촉진 사업에 대해 "고용촉진을 목적으로 훈련시킨 후 고용시키지 못하는 것은 예산만 낭비하는 졸속행정의 표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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