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미셸 위 열풍'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열도 '미셸 위 열풍'

24일 일본프로골프 투어 카시오오픈 출격

일본 열도에 ‘미셸 열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

오는 24일 고치현 구로시오CC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오픈에 출전, 성(性) 대결을 갖는 미셸 위(16·나이키골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미셸 위가 일본 땅을 밟은 지난 19일부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전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미셸 위가 부모와 함께 전세기 편으로 하와이에서 고치 공항으로 입국한 19일 약 300명의 팬과 4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면서 “체크무늬 반코트에 무릎까지 닿는 갈색 롱부츠 차림의 화려한 패션이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도 “미셸 위가 ‘나를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모두 저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말 등을 유창한 일본어로 해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셸 위는 도착 당일 곧바로 골프코스로 이동, 퍼팅연습을 했으며 20일에도 약 6시간에 걸쳐 18홀 연습 라운딩을 갖는 등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코스를 돌아본 미셸 위는 “내가 태어난 하와이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곳”이라며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연습 라운드까지는 2명, 경기가 시작되면 6명을 미셸 위 밀착 경호에 나서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관방송사인 TBS도 카메라 2대를 ‘미셸 위 전용’으로 배치, 라운드 내내 그를 쫓아다니며 모습을 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셸 위가 지난 19일 일본 고치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들의 시선을 모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오고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