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의원 발간 책자 논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

광주 광산구 의원 발간 책자 논란

신용카드 번호 등이 담긴 영수증 그대로 게재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높다는 비난 일어

광주 광산구가 구 의원이 발간한 책자 때문에 술렁거리고 있다.

20일 광주 광산구청과 의회에 따르면 최근 A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오메 광산'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는 A의원이 수 차례 자신이 지적한 집행부와 의회의 혈세 낭비, 인사비리, 전시행정 사례를 기록돼 있다.

A의원은 320페이지 모두 5장으로 이뤄진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생각한 혈세 낭비, 전시행정 사례에 대해 자세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책자에는 의원 등이 업무추진비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록된 신용카드 번호나 서명 등이 담긴 영수증을 그대로 게재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높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구의원들은 'A의원이 말도 되지 않는 사실을 적시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송병태 구청장은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 법률적 대응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