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금지약물 복용 12명 적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체전 금지약물 복용 12명 적발

선수 도핑검사 결과 양성반응 … 상장ㆍ메달 회수

보디빌딩 8명ㆍ역도 2명ㆍ사이클 1명ㆍ근대 5종 1명
 
울산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 중 12명이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기간 중 37개 종목에 참가한 선수 335명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실시한 결과 보디빌딩 8명, 역도 2명, 사이클 1명, 근대 5종 1명 등 모두 12명을 적발, 이중 최종 양성반응자 10명의 명단을 해당 경기단체에 통보하고 나머지 두 명은 경고 및 주의조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전국체전에서 10명이 넘는 선수들의 무더기 금지약물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육회는 그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을 위주로 금지약물 반응검사와 교육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대회에서도 보디빌딩 등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금지약물 복용사례가 빈발하자 이번 체전부터 도핑검사 대상을 대폭 늘렸다.

체육회 관계자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자의 경기기록은 전면 취소되고 상장 및 메달은 회수된다”며 “전국체전의 시·도별 점수도 새로 매겨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체육회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자에 대해서는 내년 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금지약물은 흥분제, 마약성 진통제, 단백질 동화제, 펩타이드호르몬, 항에스트로겐 작용 약제 등이다.

체육회는 지난해 체전부터 대회 및 한국기록 수립 선수와 1위 입상 선수 등을 대상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에 따라 올림픽 수준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