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무역 총체적 운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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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남무역 총체적 운영 '부실'

거액 변상명령ㆍ자본 잠식 위기 등

전남도가 제3섹터방식으로 출자한 전남무역이 업무과실로 거액의 변상명령을 받는가 하면 장기미수금으로 자본 잠식위기에 처하는 등 지극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전남무역이 전남도의회 서대석 의원(민주.순천1)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무역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냉동돈육 보관 창고업자의 과실로 2억1160만원의 손실이 발생된 사실이 드러나 대표이사 김모씨와 팀장 등 3명에게 변상 명령이 내려졌다.

전남무역은 지난 2001년 C사로부터 냉동 돈육 2억4000여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창고업자에게 보관을 맡겼으나 해당 업체가 이를 임의로 처분해 막대한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전남무역 간부가 2000만원을 납부하기도 했다.

또 무역거래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장기미수채권이 18억8800만원으로 지금까지 회수하지 못한 자금만 4억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미회수채권은 향장미 수입 대지급 1000만원, 해광물산의 가사리 수매자금 지원 2100만원, 세림씨엔에스의 파프리카 수출 5100만원,  순천단감영농조합 수매자금 8700만원, 억불영농조합 파프리카 계약재배자금 3100만원 등 대부분 농산물 수출입과 관련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전남무역의 자본금까지 잠식당할 우려를 낳고 있다.

서 의원은 "농도 전남이 수출활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쟁력있고 차별화된 몇개의 품목이라도 선택해 세계적인 유통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집중해야 전남무역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남무역 관계자는 "창고업자가 냉동돈육을 임의로 처분해 사법처리까지 당했다"며 "이미 회계적으로 처리가 끝난 사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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